정읍시민장학재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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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읍시 칠보면 출신 출향인 박순덕(90, 울산) 여사가 정읍시민장학재단에 장학금 260만원을 기탁했다.

15일 시에 따르면 박 여사는 폐지와 깡통을 팔아 어렵게 모은 돈을 지난 2021년부터 칠보면 저소득 학생들을 위해 기탁해 오고 있다.

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던 본인의 경험을 떠올리며 고향 학생들을 돕고 있다는 박 여사는 “학창 시절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힘겹게 자랐다”며 “고향의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”고 전했다.

박 여사가 지금까지 칠보면에 기탁한 금액은 총 1억 7천50만원으로 이 중 7천600만원은 저소득층 학생 138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.

칠보면은 지난 2023년부터 박 여사를 초청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해오고 있다.

칠보면 관계자는 “앞으로도 매년 박 여사를 초청,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이어갈 계획”이라고 말했다.

/정읍=최환기자

출처 : 전북중앙(http://www.jjn.co.kr)